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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우에하라, 韓日선발 '운명의 충돌'
입력2006-03-17 14:22:52
수정
2006.03.17 14:22:52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LA 다저스)과 '포크볼의 달인' 우에하라 고지(요미우리)가 19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간) 자존심을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운명의 결전장은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미 예선과 본선 라운드를 포함, 4강전까지 세 차례나 맞붙게 된 악연을 떨치지 못한 한국과 일본은 앞선 두 경기에서 내지않은 새로운 선발 투수를 앞세워 필승의 각오로 결승티켓을 반드시 손에 넣겠다는자세다.
한국은 해외파 김선우(콜로라도.예선전)-박찬호(샌디에이고.본선전)에 이어 서재응에게 일본전 바통을 물려줘 빅리그 파워를 재현할 예정이다.
각각 본선 진출과 4강 진출의 사활이 걸렸던 3일 대만전과 13일 멕시코전에 선발로 나서 2승을 올리며 한국팀의 6전 전승 신화에 중요한 기폭제 구실을 한 서재응은 일본과 마지막 승부에서도 정교한 컨트롤을 앞세워 한국의 결승 진출에 디딤돌을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승엽(요미우리)이 인정한 요미우리의 에이스이자 일본프로야구 최정상급 투수인 우에하라는 두 번이나 한국에 패한 치욕을 이번에는 기필코 씻겠다는 각오로 혼신의 투구를 펼친다.
우에하라는 부드러운 손목 움직임을 통해 구종(球種)을 철저히 감추고 나오는투수로 이번 WBC에서 3일 중국전과 13일 미국전에 선발 등판했다. 중국전에서 1승을챙겼고 미국전에서는 5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선수 모두 WBC에서 한일 양팀의 제1 선발로 활약해왔고 5~6일 로테이션에 맞춰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해 왔기에 투구수가 95개까지 늘어나는 준결승에서 사력을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1차전과 16일 2차전 모두 한국의 1점차 승리(3-2, 2-1)로 끝난 점에비춰, 이번 승부도 1~2점차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은 서재응 이후 구대성(한화), 김병현(콜로라도), 봉중근(신시내티) 등 일본전 두 경기에 나왔던 모든 투수를 쏟아부어 펫코파크에서 '대첩(大捷) 시리즈'를마무리할 전망.
일본도 우에하라 이후 시미즈 나오유키, 야부타 야스히코, 후지타 소이치(이상지바 롯데) 등 탄탄한 불펜 요원을 보유, 막판까지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예선전과 본선전 모두 8회 일본의 불펜 투수를 상대로 결승점을 올린 한국과 달리 일본은 16일 경기에서 9회 니시오카 쓰요시(지바 롯데)만이 구대성에게 홈런을 앗았을 뿐, 한국의 구원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해 애를 먹었기에 이번에도 한국불펜 징크스에 눈물을 흘릴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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