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발표는 오는 25일 이뤄진다. 한국은행이 당일 국내총생산 성장률 속보치를 내놓는다. 앞서 한은은 전분기 대비 1ㆍ4분기, 1ㆍ2분기의 성장률을 0.8%로 내다보면서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올라 4ㆍ4분기에 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1ㆍ4분기 성장률을 0.5%로 전망하고 있는 상태다.
만약 우리나라 성장률이 한은의 전망치에 못 미치고 미국 역시 성장 부진 결과를 내놓을 경우 최근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한은은 또다시 경기대응에 뒷북을 쳤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마침 이튿날에는 미국의 성장률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안이 조기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갈림길에 서게 된다. 국회는 22일 열리는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와 23일 예산결산소위, 24일 예산결산위원회 등을 통해 추경안 증액 및 일부 사업변경 여부를 논의할 전망이다. 정부는 4월말까지 추경안이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희망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증액 규모를 둘러싸고 여야간 시각차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정치권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원내지도부가 다음달초반부터 시작되는 지도부 개편 이전에 추경 논의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치고 있다. 따라서 빠르면 오는 5월 3일께 추경안 통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야권이 부자 증세를 조건으로 달고 나올 경우 추경안의 순항이 무산될 수도 있다.
26일에는 산업통산자원부가 우리나라 해양플랜트 분야의 100대 전략기술을 제시한다. 마침 지난주에는 해양수산부가 가칭 해양경제특별구역 도입을 추진해 해양플랜트 사업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존 조선산업은 전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선박제조주문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해양플랜트 산업은 에너지자원 개발 등의 수요에 힘입어 성장을 하고 있어 정부가 집중적인 육성을 추진 중이다. 따라서 관련업계는 정부가 금주에 100대 전략기술로 지정한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ㆍ투자전략을 펴는 것이 향후 재정지원이나 세제혜택, 규제완화, 수출지원 차원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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