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휴대폰용 온라인 증권 거래시장을 겨냥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확대로 앞으로 모바일 인터넷 활용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MTS시장은 1990년대 말 증권업계의 일대 변화를 몰고 왔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시장과 같 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증권은 이에 따라'스마트 트레이딩(Smart Trading)'을 대표적인 브랜드로 내세우기 위해 이 분양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SK증권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바일 트레이딩은 바로 SK증권'이라는 이미지 구축에 있다. SK증권은 지난해 7월 증권거래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테이크 아웃(Take-Out) HTS'라는 개념을 적용시킨 'SK증권 스마트 트레이딩'을 시장에 내놓았다. 이와함께 스마트폰의 출시 등으로 발전하고 있는 모바일 트레이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동시에 거래 안정성을 높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장에서는 업계 1위의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SK증권의 목표다. 이현승 SK증권 대표는 "스마트폰 단말기의 기능향상과 편하게 거래하려는 투자자들의 욕구와 맞물려 앞으로 모바일 거래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증권은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한편 편리하고 안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모바일 트레이딩 시장에서 1위를 확고히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SK증권은 이 분야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SK증권 관계사가 SK텔레콤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파격적인 '스마트폰 지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SK증권은 우선 월 500만원 이상의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A', '시리우스', '디자이어'등 최신 안드로이드폰의 할부금과 월 통신비 1만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또 월 1,000만원 이상의 주식거래를 하는 고객들에게는 사용하던 번호 그대로 안드로이드폰으로 기기변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밖에도 기존 SK텔레콤의 스마트폰 보유 고객이 SK증권의 스마트 증권서비스를 통해 월 500만원 이상 거래 시 매월 통신비 2만원을 지원해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SK증권은 지난 4월부터는 온라인 상으로 주식 전문가에게 투자 자문을 받는 자문서비스 'SAY'도 시행하고 있다. 'SAY'를 위해 국내외 주식전문가 9명을 파트너로 선정하고 'SAY' 가입 고객들에게는 실시간 종목 상담, 온라인 방송 서비스, SMS 추천종목 및 시황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SK증권의 한 관계자는 "SK증권은 온라인 자문형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고부가 가치화를 지향할 것이다"고 말했다. SK증권은 또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파생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매 영업 분야에서 신규 증권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시장 점유율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을 틈새분야의 마케팅강화로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SK증권은 파생상품 소매 영업,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연계펀드(ELF)를 비롯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파생상품 시장을 하나의 영업 축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마케팅 정책을 수립하고 자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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