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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시 연령·졸업연도 제한완화"

경총, 회원사들에 '권고'…"탄력적 운용 지켜져야"

경총, 신입사원 채용 연령제한 완화 촉구 [뉴스 브리핑] 최근 일부 대기업이 대졸 취업재수생들의 응시기회를 제한, 논란이 일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응시제한을 완화해줄 것을 기업들에게 촉구하고 나섰다. 경총은 13일 4,000여 회원사에 발송한 '신규 채용시 연령 및 졸업연도 제한 규정의 완화 권고' 공문을 통해 신규채용 시 연령 및 졸업연도 제한 규정을 탄력적으로 운용해줄 것을 촉구했다. 경총은 권고문에서 "졸업연도를 한정하는 것은 신규졸업자에게 기회를 주려는 선의의 목적에서 나온 것이지만 자칫 연령 차별의 문제가 부각돼 선의가 훼손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경총은 "기업들은 수많은 미취업자들의 불안심리를 진정시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신규채용 시 채용연령 및 졸업연도 제한규정 완화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총은 "구체적인 제한규정 완화와 절차는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어려워진 경기상황의 피해자라 할 수 있는 연령계층에 대한 배려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지난달 그룹차원의 공채를 실시하면서 올 8월 졸업자와 내년 2월 졸업 예정자에게만 응시기회를 부여해 논란이 일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입력시간 : 2004/10/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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