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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담뱃값 인상 앞두고 '사재기' 극성

정부가 올 하반기 담뱃값 인상 방침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담배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담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42%나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재고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6%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KT&G가 최근 자체 집계한 결과, 지난달 담배소매상과 편의점 업체 등에판매한 담배는 75억2천800만개비로 전달의 62억2천700만개비보다 20.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필립모리스 등 외국계 담배회사도 5월중 판매량이 전월대비 25∼30% 증가한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달 음식료품 및 담배의 도.소매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오히려 각각 6.1%와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출하 증가가 실제 소비증가를 반영한 것이 아님을 시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소매점에서 가수요가 발생하고 있는데따른 것"이라며 "인상시기가 확정될 때가지 이같은 사재기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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