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베이징에 본점을 둔 현지은행을 설립해 중국 내 사업을 한층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23일 여의도 대한투자증권 빌딩에서 열린 하나금융 정기주총에서 인사말을 통해 “비은행 무문의 강화와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진정할 글로벌 파이낸셜 그룹으로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나금융은 이를 위해 이미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에 법인화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조만간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와 함께 사이버 지점 및 다이렉트 뱅킹과 타 업종과의 연계를 통한 복합상품 출시 등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어윤대(62) 전 고려대학교 총장과 정해왕(60)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그룹사 임직원 246명에 대해 총 181만9,0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확정했다. 김 회장과 윤교중 지주 사장,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각각 8만주를 받게 됐다. 또 하나금융은 기말 현금배당을 당초 예정보다 높은 주당 550원(배당률 11%)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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