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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국장 "의향서일뿐 추천서 아니다"

한국도로공사의 행담도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페이퍼캠퍼니인 EKI에 추천서를 써 준 것으로 알려진 강영일 건설교통부 도로국장은"내가 써준 것은 의향서일 뿐 추천서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강 국장은 24일 "작년 9월 채권 발행을 앞두고 있는 EKI에 보낸 것은 추천서가아니라 의례적인 정부지원 의향서"라며 "내용도 정부가 어떤 사업에 대해 알고 잘지켜보겠다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이미 감사원 조사에서 해명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의향서에는 행담도 개발사업 진행상황, 도로공사가 공기업으로 하고있는 일, 해외 투자자의 참여 필요성, 건교부가 개발 프로젝트의 개발과정을 지시할 것이라는내용도 포함됐다고 그는 밝혔다. 강 국장은 "이같은 의향서는 통상 업체로부터 구두로 요청받아 정리해서 보내주는 소개서일 뿐이며 국장전결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자유치를 하겠다는 데 안써주면 오히려 공무원이 복지부동하고 있다는지적을 들을 일"이라며 "당시는 외자유치가 중요한 시기였지만 의향서를 써주고도채권발행은 실패했다"고 해명했다. 감사원은 이와관련 "사업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페이퍼컴퍼니인 EKI가 올해2월 8천300만달러의 채권을 발행하기 앞서 문정인(文正仁) 동북아시대위원장뿐 아니라 건교부 강모 국장으로부터도 추천서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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