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전경련은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는 유럽 재정위기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고 글로벌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우리 수출 여건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대규모 가계부채, 부동산 침체 등으로 소비 여력이 준데다 수요부진으로 기업들의 투자유인도 감소해 당분간 내수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81.4%에 달했다. 최근 한국은행과 정부가 올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5%→3%, 3.7%→3.3%로 하향조정했는데 이마저도 어렵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유럽 재정위기 확산(76.8%)을 가장 많이 꼽았고,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 둔화(20.9%), 미국의 경기회복세 둔화(2.3%) 등의 답변이 나왔다.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경제민주화 정책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65.1%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2.3%에 불과했다. 현 경제상황에서 경기 회복을 위해 필요한 정책과제로 46.5%가 투자 여건 개선을 꼽았고, 고용창출(27.9%), 추경편성(14%), 금리 추가인하(9.3%) 등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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