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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천국 우리고장으로 오세요"
입력2005-12-13 17:05:45
수정
2005.12.13 17:05:45
박희윤 기자
수도권규제 완화로 지자체간 기업유치경쟁 격화<br>부지매입비 지원등 파격조건 내걸고<br>충남·영남등 非수도권기업에도 손길
"기업천국 우리고장으로 오세요"
수도권규제 완화로 지자체간 기업유치경쟁 격화부지매입비 지원등 파격조건 내걸고충남·영남등 非수도권기업에도 손길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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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이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특히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조치가 본격화하자 수도권 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던 지자체들이 수도권 이외 지역의 기업에까지 손을 내미는 등 전방위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13일 행정자치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대부분의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기업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한편 이전을 검토 중인 기업의 정보를 얻는 즉시 접촉에 나설 수 있는 대책반을 마련하는 등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전라북도는 수도권 규제완화조치로 기업 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충청권 및 영남권 등의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올 초부터는 기업유치 프로젝트인 '아큐파이(Occupy) 전북'을 가동하며 전방위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11월에는 부산 녹산공단과 경남 창원공단의 기계 및 자동차부품 업체를 대상으로 유치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수도권 규제조치 효과에 힘입어 2000년 이후 3,000여개 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한 충남도는 이제 기업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충남도는 이를 위해 오는 2006년을 '기업 사랑의 해'로 정해 지역기업 지원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추가적인 기업 유치를 위해 대기업 협력업체가 충남으로 이전할 경우 필요한 부지를 염가로 임대하거나 부지 매입비의 50%를 지원하는 등의 파격적인 기업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다.
수도권 규제 완화로 가장 직접적 피해를 입은 경북 구미시 또한 LG전자에 이어 삼성 등 구미공단에 입주한 대기업들이 추가 투자에 나서기 힘들다고 보고 구미 제1공단 315만평 중 94만평을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로 지정, 개발하기로 하는 등 공단 리모델링에 힘을 쏟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완화조치는 비수도권 지자체들을 기업유치 전쟁터로 나가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동력이 기업이라는 점에서 지자체들의 기업체 유치 노력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5/12/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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