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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 유럽투어 '올해의 선수'

비제이 싱(피지)이 유럽프로골프(EPGA) ‘올해의 선수’로도 뽑혔다. EPGA투어 명예회원인 싱은 16일 유럽 골프기자들의 장시간 토론 끝에 ‘최고 선수’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자단측은 EPGA투어 상금왕 어니 엘스, US오픈 우승자 레티프 구센, 올해 5승을 거둔 미겔 앙헬 히메네스 등 강력한 후보들을 제치고 싱을 선정한데 대해 “유럽에서 1승도 올리지 못했지만 PGA투어에서 9승을 거두며 사상 첫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하고 세계 1위에 오른 선수에게 상을 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PGA투어 최소타수상인 바든트로피와 상금왕, 다승왕, 미국골프기자협회 상 등을 휩쓴 싱은 미국 PGA투어에 이어 양대 투어 ‘올해의 선수’ 자리를 꿰차며 ‘최고의 해’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게 됐다. 싱이 유럽프로골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싱의 수상으로 엘스의 3년 연속 수상은 무산됐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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