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한화그룹의 지주회사로 그 동안 화학, 무역, 정보통신, 건설, 기계를 바탕으로 한 저수익 비핵심사업을 화학과 무역사업 중심으로 핵심역량을 집중해 왔다. 중장기적으로는 금융사업을 강화해 그룹의 지주회사로서의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한화의 투자포인트는 대한생명 지분인수에 따른 지분평가이익과 한화가 보유하고 있는 인천 화학공장 부지의 개발이익에 관한 평가이익이다. 먼저 예금보험공사와의 대한생명에 대한 CALL옵션 행사 분쟁은 예금보험공사가 국제상사중재원에 제소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50%의 대한생명 지분은 CALL옵션 행사로 6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로 인한 가치는 3조4,000억원에 이른다. 또한 인천 소래지구의 개발이익은 토지처분이익 1,300억원과 아파트 개발에 따른 분양이익 1,200억원을 합한 2,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평가이익이 예상된다. 한화의 주사업인 화학산업 역시 국방부의 무기 고도화 사업으로 인해 국가 전력예산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의 2분기 매출은 5,14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증가했고 이같은 추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이후 주가는 대한생명 지분과 인천 토지개발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지나친 조정이라 판단된다. 현재의 기업가치를 반영해 6개월 목표주가로 3만2,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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