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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해외진출 여파 국내기업 채산성 악화"
입력2004-08-12 18:42:36
수정
2004.08.12 18:42:36
무역硏, 271社 대상 조사
제조업의 해외진출이 국내기업의 경영여건 악화로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무역협회 산하 무역연구소가 전국 271개 기업을 대상으로 ‘제조업 해외진출이 국내기업의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의 63.4%가 제조업의 해외진출로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제조업 해외진출에 따른 가장 큰 애로사항은 ‘해외에 진출한 경쟁업체로부터 생산된 저렴한 제품이 국내로 역수입되는 것’(43.3%, 이하 복수응답)이 꼽혔으며 ‘수요업체의 해외진출로 인한 납품처 상실’(36.6%), ‘경쟁업체의 해외진출에 따른 기술이전으로 세계시장에서의 경쟁 심화’(29.3%) 등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소재ㆍ부품 공급업체가 해외로 진출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았으며 이 경우 해외에서 다른 거래선을 찾는 비율이 35.5%에 달했다. 기업들은 조달업체 전환과정에서 조달가격 상승, 납기지연 등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납품처가 해외로 진출한 기업의 경우도 납품물량 감소, 납품단가 하락, 운송거리 증가 등의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따른 경쟁력 약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공단간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핵심기술 유출방지를 위한 기술보호정책,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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