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경기 바닥 다지기 지속

회복 기대감은 고조..건설경기 변수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은 수출은 크게 둔화되고 있지만 내수의 회복으로 경기가 바닥 다지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37개월만에 처음으로 출하에서 내수가 수출 증가를 앞질러 내수 회복을 통한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선순환 구조에 결정적인 설비투자는 오락가락하면서 뚜렷한방향을 못잡고 있고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기도 전에 이미 건설투자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되는 등 불안한 양상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향후 지속 가능한 경기 회복세의 주요 변수로 건설 경기가 급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둔화속 소비는 증가 지난달 수출 출하는 작년 동월보다 6.2% 늘어 6월의 8.2%보다 증가율이 더욱 둔화됐다. 작년의 경우 연간 20.0%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수출 출하는 올해 4월부터 넉달째한자릿수 증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 흐름을 반영하는 소비재 판매는 4.9%가 늘어 지난 2003년 1월 7.8%이후 30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중 내구재 판매는 10.2%, 신차 효과를 보고있는 승용차 판매는 28.8%가 각각 늘어 31개월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생산 동향을 보여주는 산업생산과 출하지수는 작년 동월보다 7.0%와 6.5%가 각각 늘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도소매 판매 역시 2.9%가 늘어 5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2002년 6월이후 처음으로 내수 출하율 증가율(6.6%)이 수출 증가(6.2%)를앞질러 내수가 수출 둔화를 받쳐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평균 가동률도 전월보다 소폭 높아져 80.5%를 기록했다. ◇설비투자 부진에 건설투자마저 불안 소비는 일단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경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야 할설비투자는 아직 불안한 양상이다. 설비투자 추계의 경우 작년 동월보다 4.7%가 늘었지만 1월 16.0%, 2월 -3.5%, 3월 1.6%, 4월 -0.2%, 5월 7.7%, 6월 -3.1% 등 올들어 등락이 거듭되고 있고 작년 7월에 국내 기계수주 실적 등이 나빴던데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좋은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 통계청 관계자도 "몇달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그동안 대체로 호조세를 보여온 건설투자 마저 증가세가 뚝 떨어졌다. 재정의 상반기 조기 집행에 따라 하반기들어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건설 투자가위축되면서 국내 건설기성은 5.3%, 건설수주는 7.6% 늘어나는데 각각 그쳐 5개월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은 고조 현재의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높아졌지만 아직 5월의 96.6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수출 둔화를 미약한 소비 회복세가 상쇄하면서 경기가 바닥 다지기를 지속하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순환변동치 전월차는 올 1월 0.3p, 2월 -0.7p, 3월 0.1p, 4월 -0.8p, 5월 0.2p,6월 -0.3p, 7월 0.1p 등 아직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한채 오르내림을 거듭하고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경기전환시기를 예고해 주는 경기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2.3%로 전월보다 0.7%포인트 높아지면서 3개월 연속 상승,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지속되고 있다. ◇전문가 "건설 경기가 변수" 김철주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은 "수출 둔화를 내수가 받쳐주는 모습을 보여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며 "다만, 증가세가 반도체, 자동차 등일부 분야에 치중된 점에서 아직 한계가 있고 고유가 등 변수도 지켜봐야 한다"고말했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은 "2.4분기중 저점을 통과해 하반기에는 미약하나마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문제는 부동산 대책의 여파 등에따른 향후 건설투자의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박사는 "부동산 대책으로 건설 수주가 더욱 둔화될 수있다"며 "건설 경기가 하락하면 내수 회복세가 지속될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수주물량으로 당장 건설 경기가 급락하지는 않겠지만 리스방식 민간투자유치사업(BTL) 등이 제 역할을 해야 내년에 건설 경기가 위축되는 것을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