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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한류 뜬다] 1인 창작 음악·다큐 등 모은 '한국형 유튜브'로 지구촌 유혹

미래부, 글로벌 수출 위한 '창조채널 프로젝트' 가동

1인미디어 제작 지원센터 '콘텐츠 코리아 랩' 건립도

올레tv·티브로드·헬로비전은 개인방송 채널 운영

'올레tv'가 서울 강남역 지하철 역사에 마련한 개인방송 체험 존에서 시민들이 '올레tv 개인방송' 라이브에 참여하고 있다. 올레tv 개인방송은 자신이 촬영한 동영상을 TV를 통해 송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진제공=KT미디어허브

CJ헬로비전 모델들이 티빙쇼를 소개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의 N스크린 서비스인 '티빙'이 만든 1인 방송 서비스 '티빙쇼'를 이용하면 사용자는 별도의 저장공간과 방송장비 없이 손쉽게 생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사진제공=CJ헬로비전

1인 미디어나 개인 창작자들이 만든 동영상이 한류 확산의 새로운 동력이 될 날이 멀지 않은 듯 하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달 '한국형 유튜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창조채널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창조채널은 1인 미디어나 창작자가 제작한 콘텐츠를 실어 나르는 인터넷, 인터넷방송(IPTV), 위성방송, 개방형 플랫폼 등을 말한다.

케이블TV와 IPTV, 포털 업계는 각각의 플랫폼에 전용 채널을 개설하고 개인 창작물을 VOD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에 대해 미래부와 협의 중이다. 미래부는 음악, 독립제작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1인 미디어 콘텐츠들을 확보해 일차적으로 동남아 등 한류가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의 주요 미디어와 제휴를 맺어 글로벌수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민 누구나 창의적 콘텐츠를 마음껏 만들 수 있는 지원센터도 새로 만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달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대아트센터에 '콘텐츠 코리아 랩'을 세웠다. 이곳에는 영상과 음악 등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와 녹음실, 편집실 등이 마련돼 있다. 누구나 회원에 가입한 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문체부는 앞으로 6개의 지역에 콘텐츠 코리아 랩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기존에도 다양한 채널이 마련돼 있다. 이용자 제작 콘텐츠(UCC) 채널을 갖고 있거나, 방송 제작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춘 방송 사업자들도 적지 않다. 가령 KT미디어허브는 IPTV '올레tv'를 통해 개인방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레tv 개인방송은 일반 이용자들이 자신이 만든 영상물을 비디오 형태로 TV에 방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 모바일과 인터넷상에 흩어져 있던 개인 제작자들의 콘텐츠들도 TV를 통해 방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방송은 올레tv '300번 채널' 또는 올레tv 개인방송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현재 유명 인터넷 개인방송 및 팟캐스트 운영자 70여 명이 엔터테인먼트와 음악 공연, 요리, 게임, 골프 등 폭넓은 주제로 개인방송을 하고 있다. 올레tv 개인방송에 참여를 원할 경우, 이메일(help@ollehtvcast.com)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티브로드와 CJ헬로비전 등 케이블TV 방송사들도 지역 채널을 중심으로 개인방송 채널을 운영 중이다. CJ헬로비전은 헬로tv를 통해 '우리 동네 사랑방' 채널을 제공한다. '우리 동네 사랑방'은 지역민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한 UCC 서비스다. 고객이 스마트폰이나 캠코더로 촬영한 영상을 CJ헬로비전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면, 자체 심의를 거쳐 헬로tv VOD 콘텐츠로 등록해 누구나 볼 수 있다. 헬로tv 가입자라면 누구나 업로드와 시청이 가능하다. 헬로tv 메뉴에 들어가면 가입자가 위치한 곳에서 가까운 순으로 각 지역의 우리 동네 사랑방 채널이 뜬다.

CJ헬로비전은 N스크린 서비스인 '티빙' 에서도 개인방송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티빙의 개인방송 채널 '티빙쇼'는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자가 별도의 저장공간과 방송장비, 방송 소프트웨어 없이 손쉽게 생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인은 물론 기업, 방송사, 독립제작사 등 누구나 송출대행사를 이용하지 않고도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방송할 수 있도록 했다. 티빙쇼로 방송을 진행하고 싶다면 인터넷 티빙쇼 홈페이지(show.tving.com)에 접속한 후 앱에서 다운로드 받은 '방송하기' 앱을 구동시키면 된다.

다음과 네이버 등 포털 업체들도 인터넷 방송 시스템을 통해 개인의 창작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을 갖고 있다. 지난 2006년 첫선을 보인 다음 tv팟은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게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영상 플랫폼이다. PC 웹과 모바일 웹, 모바일 앱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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