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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의 눈이야기] 책을 읽을 때 오는 眼痛
입력2004-09-01 17:30:33
수정
2004.09.01 17:30:33
짝눈이 주범…특수렌즈로 교정필요
[박영순의 눈이야기] 책을 읽을 때 오는 眼痛
짝눈이 주범…특수렌즈로 교정필요
아침 저녁으로 차가운 공기가 피부에 느껴지면서 무덥던 여름이 한풀 꺾였다는 생각이 든다. 몸과 마음으로 가을을 느끼면서 지겹도록 무더웠던 지난 여름이 아쉬워지는 건 왜 일까. 세월이 빨리 흘러가고 있다는 아쉬움 때문일까. 그러나 이렇게 계절이 새롭게 바뀌면서 변화되는 느낌은 인간의 마음을 신선하게 한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의 핑계는 각양각색이다. ‘시간이 없어서. 더 재미있는 게임과 영화가 많아서. 과중한 업무 때문에. 너무 피곤해서’등등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는 속담이 무색할 지경이다. 하지만 눈이 피곤해서 책을 못 읽는다면 일시적인 증상인지 지속적인 증상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책을 펴놓고 10분이 되지 않아 안통이나 두통ㆍ어지러움증이 생겨 책을 더 볼 수 없는 증상이 반복되면 ‘안정피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안정피로는 눈의 만성피로로 휴식을 취해도 낫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어린이나 어른 할 것 없이 안정피로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는 양쪽 시력이 균형 있게 발달하지 못한 짝 눈일 때 생긴다. 이와 달리 성인들은 시력체크를 매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무심결에 한 쪽 눈만 나빠진 경우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성인은 물론 학습량이 많은 어린이들은 조기에 안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해야 한다.
지속적인 안정피로를 몰고 오는 주범은 주로 짝눈 즉, 부동시 때문이다. 양쪽 눈이 2디옵터 이상 차이가 난다면 부동시성 안정피로가 생길 확률이 높다. 한쪽 눈의 시력이 1.0이라고 해도 다른 쪽 눈이 0.1이라면 당연히 피로가 심각해진다. 두 눈의 시력 차가 클수록 거리와 크기가 각각 다르게 보여서 두통과 현기증이 생긴다. 한 쪽 눈이 가까운 곳이 잘 보이지 않는 원시이고, 다른 눈은 먼 곳이 잘 보이지 않는 근시인 경우라면 이런 증상은 심각하게 느껴질 것이다.
어린이의 짝눈은 안경보다 특수교정렌즈로 교정하는 것이 좋다. 안경은 안경테로 시야를 가릴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안통이나 두통,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을 더 민감하게 느낄 수 있다. 특수교정렌즈는 밤에만 착용하면 낮에는 맨눈으로 다녀도 잘 보인다는 것도 장점 중에 하나이다.
어린이의 짝눈 치료의 경우 시력교정 효과와 근시 진행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렌즈 치료 후에도 3개월 정도는 매달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눈이 좋다고 방심해 눈을 혹사 시키는 사람들일수록 부동시성 안정피로에 시달리기 쉽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받아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윤호병원안과원장ㆍ의학박사 www.pluslasik.co.kr
입력시간 : 2004-09-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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