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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이르면 이달 발효 가능성… "車 부품·타이어주 최대 수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가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면서 자동차 등 관련주들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미 FTA 이행법안이 미 의회에 제출되는 등 발효가 가시화되면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기업이 FTA발효와 함께 즉각적인 매출증가 등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부품은 관세(2.5%)가 즉시 철폐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4%로 상대적으로 관세가 높은 타이어도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세가 없어지게 돼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최근 주요 자동차부품과 타이어 주식이 큰 조정을 받았는데, FTA발효는 재상승의 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한ㆍ미 FTA 발효 가능성이 높아지며 관련주들의 주가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S&T대우는 지난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9.33%나 올랐고, 현대모비스(6.13%), 현대위아(8.71%), 만도(6.71%), 동양기전(7.52%), 한라공조(5.26%), 넥센타이어(3.50%), 한국타이어(3.51%) 등도 상승했다. 자동차 부품주들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3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 의회에 한ㆍ미 FTA 이행법안을 제출한 데다 특히 이번 주로 예정된 한ㆍ미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FTA 발효를 위한 한ㆍ미 양국의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돌발 변수가 없는 한 한ㆍ미 정상회담 전후로 FTA 비준안이 미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정부와 한나라당이 미국 의회 상황에 맞춰 비준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빠르면 10월이나 11월에는 한ㆍ미 FTA 발효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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