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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략물자 對이란 거래 중단

현대자동차그룹이 군용으로 쓰일 수 있는 트럭 등 전략물자로 지정된 제품에 한해 이란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2일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초 전략물자에 대해 이란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하는 방침을 그룹 내 각 계열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물자는 대량파괴무기와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및 이들의 제조ㆍ개발ㆍ사용 또는 운송ㆍ보관 등으로 전용될 수 있는 군용 및 산업용 물품과 기술을 뜻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원래부터 전략물자에 대해서는 대 이란 수출을 하지 않는다는 게 그룹 방침이었지만 최근 위키리스크 등에서 일부 계열사의 전략물자 거래가 문제되면서 전사 차원에서 이란과의 전략물자 거래중단을 재차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폭로전문사이트인 위키리스크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계열의 터키 대리점은 자체적인 판단 하에 전략물자를 이란으로 재수출해 문제가 된 바 있다.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그 책임을 물어 터키 대리점의 교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부품, 일반 승용차 등 비 전략물자에 대해선 거래를 지속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등 세계 각국은 군용으로 활용 가능한 일부 제품에 한해 전략물자로 지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지식경제부에서 자체 기준을 통해 수출 승인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한편 미국 비영리 압력 단체인 이란핵반대연합(UANI)은 지난 3월 현대차그룹과 LG, GS,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기업에 이란과의 상거래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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