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협력을 위해 올해 경기북부 가구산업 클러스터 등 4개 클러스터 사업에 인력과 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을 집중적으로 펼칠 예정입니다.” 경기도내 중소기업과 클러스터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한정길(59) 대표이사는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내에서 추진중인 클러스터는 파주 LCD클러스터를 비롯, 경기북부 가구산업 클러스터, 경기남부 미래형 자동차산업 클러스터, 시화ㆍ안산 정밀화학 클러스터 등 4개에 이르고 있다. 한 대표는 “경기도가 그 동안 중소기업들을 위한 많은 지원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단발적ㆍ산발적으로 이뤄졌다”며 “이를 체계화하고 네트워크화 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고양 한국항공대, 안성 두원공대와 손잡고 기술개발 및 인력지원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산업 패밀리 클러스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산업 패밀리 클러스터는 지난 2003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중심이 돼 기업ㆍ대학ㆍ연구기관이 서로 지역별, 업종별로 가족과 같이 긴밀한 관계를 맺고 기업의 연구ㆍ생산ㆍ마케팅을 입체적으로 지원하도록 한 사업을 말한다. 이 사업이 처음 시작된 지난 2003년 24개 패밀리 기관, 523개 업체가 참여했으나 지난해에는 25개 패밀리 기관에 940개 업체가 동참하는 등 그 세력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한 해 동안 418개 기업들이 10억원을 지원받아 2,155억원의 매출 증대와 441명의 고용확대, 55건의 산업지적재산 출원 등의 경제적 효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산업 패밀리 클러스터 사업이 효과를 거두자 경기도는 올해 20억원으로 지원 규모를 늘렸습니다. 이에 따라 도내 31개 시ㆍ군 가운데 17개 시ㆍ군에서 이 사업에 동참하기로 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표는 또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한해동안 인도 뭄바이(전 봄베이)와 러시아 모스크바에 비즈니스센터를 설치하고 현지인을 상담관으로 고용해 바이어 발굴과 현지 영업을 통한 거래 주선 등 중소기업의 도우미로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금 우리의 경제ㆍ사회 문제의 핵심은 양극화와 실업문제”라고 말하고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풀어갈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은 중소기업의 육성 뿐”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