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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前의원 불법자금 2억 받아

김민석 前의원 불법자금 2억 받아 대검 중수부(안대희 부장)는 3일 재작년 서울시장 출마 때 손길승 SK 회장으로부터 불법자금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김민석 전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 후원회장을 지낸 나오연 의원도 소환, 대선 때 한나라당이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임직원 명의로 9억여원을 편법 지원받는 데 관여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들을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인제 자민련 의원을 이번주 중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이 머물고 있는 충남 논산에 수사팀을 급파, 이 의원과 지지자들의 동향을 파악하면서 물리적 충돌 없이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이한동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다음주 중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불법대선자금 제공 및 부당내부거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을 이번주 초 재소환 조사한 뒤 처벌수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입력시간 : 2004-05-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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