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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무기 총동원 거점 융단폭격
입력2001-10-08 00:00:00
수정
2001.10.08 00:00:00
■ 美·英 군사작전 상황50기 크루즈미사일등 발사 아프간 주요 군사기지 파괴
미국과 영국 연합군은 7일(현지 시간) 아프가니스탄 주변에 배치된 항공모함 전단의 미사일과 전투기를 동원, 아프간 수도 카불과 칸다하르 등 주요 군사시설과 공항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미국은 걸프해역에 위치한 칼빈슨 등 중동지역의 4개 항공모함에서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고 최신예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해 카불 잘랄라바드 등 6개 도시를 융단 폭격했다.
◆ 군사작전 어떻게 진행됐나
먼저 7일 오후 9시께(현지 시간)중동지역에 배치돼있는 키티호크 등 미 항공모함과 오만 근해에 있는 영국 항공모함에서 50기의 크루즈 미사일이 발사돼 카불 쿤두즈 등 아프가니스탄의 주요 군사거점을 공격했다.
곧바로 미국 본토와 중동 공군기지와 항공모함에 배치돼있던 에서 B-1, B-2 및 B-52 등 15대의 폭격기가 이륙해 아프가니스탄에 폭탄을 투하했고 최신예 전투기 25대가 야음을 이용해 주요 도시를 공격했다.
미국 정부가 앞으로 수일간 공습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8일 오전 4시와 8시에 수도 카불에 2차와 3차 공습이 진행됐다.
럼스펠드 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공습의 1차적인 목적은 탈레반 정권의 방공체제와 항공기를 무력화하고 파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의 군사거점인 카불 등은 물론 아프가니스탄 북동부에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 조직 거점인 잘랄라바드 알 카에다 캠프가 미사엘에 명중돼 폭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에 사용된 주요 무기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로 군함 또는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장거리 제트 추진 미사일이다. 지난 91년 걸프전에서 실전에 사용된 것으로 위성을 이용한 지구위치 추적시스템과 컴퓨터 지도로 목표물을 정확히 찾아간다. 시속 885km의 속도로 1,060km를 날아갈수 있다.
미 국방부는 이번 공격에 B-1B 전략 폭격기와 B-2 장거리 스텔스 폭격기, 토마호크를 탑재할 수 있는 B-52 중형 폭격기가 동원됐으며 B-2는 미 본토에서 발진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공습에 맞춰 아프가니스탄 반군의 탈레반 정권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는 공중과 지상에서 양면 공격이 시작됐다.
◆ 2차 공격은 특수부대 투입 가능성 높아
전문가들은 이번 공습은 향후 지상군 투입 등 본격전인 작전에 앞서 아프가니스탄의 방공망 등을 파괴시키려는 1단계 작전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며칠 공습이 지속된후 헬기편으로 특수부대를 침투시켜 주요 거점을 확보한 뒤 빈 라덴의 은신 추정 지역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필요할 경우 미사일과 폭격기의 추가 지원으로 지상군의 공격 예상 지점을 미리 초토화시키는 작전이 병행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차 공습에 맞춰 아프가니스탄 반군 북부동맹이 탈레반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것도 미 지상군 투입에 앞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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