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투자 회복 내년 5% 성장" '2006년 경제전망'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보다 소폭 감소 160억弗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관련기사 "물가부담" 강조…금리인상 가능성 고조 민간보다 다소 높지만 예년보다 편차는 적어 정부가 보는 내년 경제는 '성장률 5%안팎' 한은 "가계 실질소득도 호전" 한국은행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5.0%로 내다봤다. 한은 집행부가 내년 전망치를 긍정적으로 진단함에 따라 8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 인상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됐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한은은 6일 ‘2006년 경제전망’에서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반기 5.5%, 하반기 4.6%로 연간 5.0%를 기록해 올해(3.9% 전망)보다 큰 폭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제시된 7개 국내 연구기관의 내년 성장률 평균치인 4.79%보다 다소 높으며 국내 주요 기관의 전망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한은은 수출이 올해보다 10% 늘어난 3,150억달러에 달하겠지만 서비스ㆍ소득ㆍ경상이전수지 적자폭이 커지면서 연간 경상수지는 올해(175억달러 예상)보다 소폭 줄어든 16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민간소비가 4.5% 늘어나 올해(3.0%) 증가율을 상회하고 설비투자 증가율도 5.4%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특히 내년에는 민간소비가 회복되면서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올해 2.3%포인트에서 3.8%포인트로 높아져 내ㆍ외수간 불균형이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건설투자는 정부의 8ㆍ31부동산종합대책에 따른 주택경기 위축 등으로 1.7% 증가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실업률은 올해(3.8%)보다 낮은 3.6%를 기록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공공요금 및 담뱃값 인상 등으로 올해(2.8%)보다 높은 3.0%에 달하겠지만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대외적으로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다소 낮아지나 4% 정도의 호조세를 유지하며 세계 교역 신장률도 올해와 비슷한 7.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천 한은 조사국장은 “우리 경제가 지난 2ㆍ4분기 이후 상승세를 보이면서 4ㆍ4분기에는 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인 4% 후반(4.8%)에 달할 것”이라며 “이 같은 성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3.9%로 지난해의 4.6%나 정부의 당초 예상치 5.0%에 못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입력시간 : 2005/12/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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