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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EMI, 음악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 무제한 허용
입력2003-10-26 00:00:00
수정
2003.10.26 00:00:00
정구영 기자
영국의 음반업체인 EMI 뮤직이 자사가 저작권을 보유한 모든 음악에 대해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음반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EMI는 최근 월정액을 내는 유저가 원하는 만큼 자사의 음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온라인 다운로드 전문 회사인 위핏과 합의에 도달했다. 신문에 따르면 EMI 음악을 다운로드 받는 유저는 위핏에서 탈퇴할 때까지 이 같은 권리를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그러나 음반업계는 EMI의 조치가 무모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위핏에 가입해 EMI 음악을 최대한 다운로드 받은 후 월정액 납부를 중지할 경우 현실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것. 이에 따라 EMI는 자사 음악을 다운로드 받은 유저가 이것을 활용하는데 대한 제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위핏은 가입자가 16만5,000명에 이르지만 월 회비 6.5달러를 내거나 연회비로 49달러를 납부하는 케이스는 5,000명 가량에 불과하다. 현재 EMI는 롤링 스톤스, 콜드플레이, 노라 존스, 핑크 플로이드 및 비치 보이스 등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위핏은 그 동안 200개의 군소 음반업체로부터 6만곡을 확보,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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