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위아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2.22%(5,000원) 오른 2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7거래일 연속 올라 총 22.34% 급등했다.
기관이 이날 30억원 순매수한 것을 포함해 최근 열흘 연속 현대위아의 주식을 쓸어담고 있고 외국인도 전날부터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현대위아는 지난 19일 현대메티아와 현대위스코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 기일은 11월 1일이다. 이번 합병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현대위아의 신규 주주로 등재된다는 점이 현대위아에 대한 투자심리를 키우고 있다.
박인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흡수합병하는 것이므로 이번 합병이 단기적으로 현대위아의 주당순이익(EPS)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정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위스코 지분 57.87%가 현대위아 지분 1.95%로 변화한다는 부분에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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