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영상보안업체인 아이디스가 지주회사를 따로 분할해 사업다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아이디스는 6일 공시를 통해 “지주회사 추진을 위해 회사 이름을 지난 1일부터 아이디스에서 아이디스홀딩스으로 바꿨다”고 공시했다. 아이디스가 이렇게 회사분할을 추진하게 된 것은 기존 디지털영상보안사업 만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지주회사 신설을 통해 적극 사업 다각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아이디스의 한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사업구조 다각화와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지주회사 분할을 결정했다”며 “현재는 자회사가 아이디스 뿐이지만 앞으로 정보기술(IT) 관련 제조업체, 또는 내수 보단 해외시장 점유율이 높은 업체 등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 자회사 수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디스는 지난 4월11일 기존 회사를 아이디스홀딩스와 아이디스로 분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이디스는 지난달 29일부터 구주권제출을 이유로 주권매매가 정지된 상태다. 주권매매정지기간은 신주권 변경상장예정일 전날인 다음달 1일까지다. 한편 아이디스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각각 12.3%, 10.0%씩 늘어난 1,169억원, 2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