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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희망·자신감 주는 해 돼야"
입력2004-12-30 11:05:31
수정
2004.12.30 11:05:31
전국경제인연합회 강신호 회장은 30일 을유년 신년사를 통해 "모두에게 힘겨운 시기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기업은 국민에게 희망과자신감을 주어야 한다"면서 새해에는 기업과 기업인이 과감하고 적극적인 도전정신을 살려 '희망'이 돼줄 것을 당부했다.
강 회장은 이날 '어려워도 기업이 희망입니다'라는 제목의 신년사에서 "현재 우리경제의 어려움은 오늘 내일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상당기간을 참고 견뎌내야 한다는 각오를 굳게 다져야 한다"면서 "근본부터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고밝혔다.
그는 "내수부진과 경기침체, 각종 규제와 반기업정서 등 경영환경 악화는 기업경영의 장애요인이 아니라 기업인들이 스스로 떨치고 일어나 극복해야 할 과제라는점을 깊이 되새겨야 한다"면서 "이제는 멀리 내다보고 경제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것이 (기업의) 시대적 사명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자신감과 힘은 국민의 사랑과 신뢰로 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진정으로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기업 스스로가 불법 정치자금이나 분식회계 등과 같은 과거의 그릇된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눈앞의 이익이나 주가에 연연하는 단기적 경영관에서 벗어나 10년 후 무엇을 먹고 살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새로운 성장기반을 찾아내야 한다"면서이를 위해서는 기업이 스스로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장기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통한 부품소재 개발을 강화해 수출에 따른 생산확대가 수입증가가 아닌 내수 및 투자확대로 연결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기업인은 과감하고 적극적인 도전정신으로 다시 한번 '한강의 기적'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워야 하며, 기업가 정신을 되살려 투자확대와 일자리창출에 매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기업이 과거 경제발전의 주역이었던 만큼 오늘의 난국을 돌파할 주역도 바로 기업이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나라의 희망'이 될것을 다짐하자고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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