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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문제점 지적하던 시민단체 왜 침묵하나”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처리 지연에 대한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10일 비준을 거듭 반대하면서 시민단체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소신 행보`를 보였다.추 의원은 이날 당 회의 발언과 공개질의서 등을 통해 경실련ㆍ참여연대를 겨냥, “생존권을 사수하려는 농민의 몸부림이 정부로부터 집단이기주의로 매도 당하고 있는데 왜 침묵만 지키고 있느냐”고 공격했다. 그는 “경실련은 2002년까지만 해도 거의 매일 FTA 추진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성명을 발표하더니 노무현 정부 출범 후에는 아무 얘기도 하지 않고 진한 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실련이 내세운 경제 정의는 도대체 어디로 갔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참여연대는 소액 주주 운동이니 하면서 경제정의를 부르짖지만 정작 소외된 농민문제에 대해서는 설명 한 마디 없다”며 “최근 특정 정치세력을 비호하기 위해 침묵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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