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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V, 일일극 첫 방송

내달 4일 '해바라기 가족'iTV 경인방송은 11월 4일부터 일일드라마 '해바라기 가족'(오후9시30분)을 방송한다. 올해로 개국 5주년을 맞는 경인방송이 일일 드라마를 제작, 방송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바라기 가족'은 한 울타리 내에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삶을 통해 이웃간의 끈끈한 정과 진솔한 사랑을 그려갈 휴먼드라마. 인천 자유공원 부근 달동네를 배경으로 고물상을 운영하는 집주인 강석호(김인문 분)와 한 집에 살게 되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이 드라마의 중심을 이룬다. 오랫동안 한 동네에 살아온 토박이 남훈 할매(김지영 분), 젊은 야채상 최경희(노현희 분), 주가 폭락 후 몰락한 전직 펀드매니저 기현석(박찬환 분) 등이 등장 인물. 남편과 사별하고 집에 돌아온 큰 딸 주영(이일화 분)과 가수 지망생인 둘째 딸 은영(안예은 분), 동생 은영을 사랑하는 악사 김태호(이상우 분), 나이트클럽 웨이터 성재(홍성규 분), 건달 봉팔(정형기 분) 등도 한 축을 이룬다. 방송 3사가 제작하는 각종 드라마가 중산층 일색으로 운영되는 것과는 달리 소시민의 삶에 밀착한 생활극으로 꾸며지는 셈이다. 아버지의 바람과는 달리 큰 딸 주영의 마음은 이혼남 현석에게 기울고 야채 장사로 힘겹게 삶을 꾸려 가는 경희 앞엔 '날건달' 봉팔이가 등장하는 식이다. 또 천방지축인 둘째 딸 은영은 우연히 그의 노래를 듣게 된 태호에 의해 가수의 꿈을 이뤄가게 된다. 제작진은 "함께 살게 된 등장인물 9명이 여러 사건들을 통해 남남에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라며 "서민들의 생활 속에서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소박한 인정을 그려 행복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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