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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경기 재촉하냐" 방송사 사장이 캐디 폭행
입력2006-01-20 08:27:26
수정
2006.01.20 08:27:26
김 사장측 폭행사실 부인
여수 지역의 모 방송사 김모 사장(53)이 골프장 경기보조원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구설수에 올랐다고 광주 지역의 일간지인 남도일보가 20일자로 보도했다.
19일 목격자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순천 모 골프장에서 일행들과 라운딩을 하던 김 사장이 경기보조원 박모씨(42)의 어깨를 아이언으로 내리쳐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광양의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인 박씨는 지난 16일 김 사장을 경찰에 고소했으나, 김 사장이 병원을 찾아가 사과하고 합의를 요구하자 19일 고소를 취하했으며, 김 사장은 또 해당 골프장 경기보조원들 앞으로도 사과편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박씨가 경기를 빨리 하라고 재촉해 화가 나 골프채로 어깨를 밀었을 뿐 때리진 않았다”고 폭행사실을 부인하며, “경위야 어떻게 됐든 상대방이 모욕감을 느낀데 대해 사과했다”고 해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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