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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속건설이 동양건설과 동양고속으로 분할, 재상장된 이후 상반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동양고속건설은 지난달 말 건설사업 부문을 기존의 법인인 동양건설산업으로, 버스운수사업 부문을 신설 법인인 동양고속운수로 분할한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달 25일 거래가 재개됐다. 거래가 재개된 이후 동양건설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반면 신설 법인인 동양고속의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6일 동양건설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3만7,95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하한가를 기록했던 동양고속은 이날도 장중 한 때 10%까지 떨어졌다가 6.47% 하락한 1만5,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동안 동양건설의 매출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었는데 회사 분할을 계기로 투자 메리트가 부각됐다”며 “최근 중소형 건설사의 주가가 동반 상승세를 보인 것도 동양건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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