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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의장 사임압력 고조
입력2002-10-10 00:00:00
수정
2002.10.10 00:00:00
미국 금융감독의 최고 사령탑인 하비 피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에 대한 사임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두 명의 유력한 민주당 의원들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내 하비 피트의 의장직 박탈을 요구하고 나선 것.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와 딕 게파트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는 기업의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 설립되는 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인선에서 하비 피트 의장이 공정성을 상실, 오히려 시장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사임요구가 정치적인 계산에서 나온 것이며 제고할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백악관의 아리 플레셔 대변인은 오히려 “피트 의장이 공격적인 개혁조치로 기업부패 척결에 앞장 서 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정치적으로 독립적인 감독기관의 수장에 대해 사임요구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피트의 선임자인 아더 레빗이나 리차드 브리덴의 경우 한번도 이 같은 요구를 받아 본 적이 없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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