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인 강원랜드가 급락장 속에서도 카지노 매출 증가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강원랜드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강원랜드는 전날 보다 2.25%(550원) 오른 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강원랜드를 동반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강원랜드의 강세 배경으로 경기 방어주적 성격과 카지노 환경 개선 공사의 완공에 따른 매출확대 기대감이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영훈 솔로문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경기방어주에 대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며 “강원랜드는 하락장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3ㆍ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환경 개선 공사가 당초 계획대로 5월말까지 준공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매출 총량도 대폭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홍 연구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카지노 증설 허가는 지연될 수 있지만 허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2009년 12월 신규 시설 투자를 공시하고, 2010년 2월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가 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1,589억원을 투자해 완공된 건물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강원랜드 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에도 부담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부터 개별소비세 신규부과(교육세를 포함하면 유효세율 4.9%로 추정)와 폐광지역개발기금 부담율 상향으로 영업이익률 하락은 주가의 큰 폭 상승에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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