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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4일 여수세계박람회 현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인 '아쿠아 플라넷'을 개장했다.
아쿠아 플라넷은 지상 4층 높이에 연면적 1만6,400㎡, 6,000톤급 수조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다. 서울 63 씨월드(1,000톤)의 6배이자, 서울 코엑스(2,300톤)와 부산 아쿠아리움(3,500톤)보다도 2∼3배 가량 큰 규모로 박람회 종료 후에도 계속 남게 되는 시설물이다.
아쿠아 플라넷은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에 부합하도록 친환경적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친환경 시설을 건물 옥상에 설치해 아쿠아 플라넷에 살고 있는 해양 생물들이 태양에너지를 활용한 생명유지장치를 통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아쿠아 플라넷은 바다동물관, 생태관, 체험관 등 3개 관으로 나눠 운영된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멸종위기의 흰고래인 벨루가를 비롯해 바이칼 물범, 남미물개, 해룡 등 280여종, 3만3,000여 마리의 해양생물들이 전시된다.
한화는 박람회 기간 관람객들에게 웃는 태양 에코백과 티셔츠를 나눠주고 행운의 솔라맨과 함께 하는 사진촬영 이벤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쿠아 플라넷은 한화건설이 시공해 지난 3일 준공식을 가졌으며,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 사업자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을 맡게 된다. 아쿠아 플라넷은 물을 상징하는 ‘아쿠아(aqua)’와 행성을 뜻하는 ‘플라넷(planet)’의 합성어로,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며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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