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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1,000만대 시대 눈앞에
입력2003-04-10 00:00:00
수정
2003.04.10 00:00:00
홍준석 기자
승용차 1,000만대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와 이라크전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증가는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유가시대를 맞아 경유차와 LPG차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수입차의 판매 실적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이달중 승용차 1,000만대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전국 자동차등록대수는 1,421만1,000대로 지난 2002년말에 비해 26만2,000대(1.9%) 증가했다. 이런 증가세는 자동차 판매가 비교적 괜찮았던 지난해 1ㆍ4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최근의 경기침체 및 이라크 전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소비 심리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건교부는 분석했다.
등록 자동차를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995만2,000대로 전체의 70%를 차지하며 승용차 1,000만대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고, 승합차 127만4,000대, 화물차 294만2,000대, 특수차 4만3,000대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로 볼 때 이달 중 승용차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건교부는 전망했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773만8,000대, 경유 476만3,000대, LPG 166만5,000대 등으로 고유가시대를 맞아 상대적으로 연료비가 저렴한 경유차와 LPG차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4.1%와 12.2%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휘발유차는 3.4% 증가했다.
수입차의 경우 1ㆍ4분기 5,400대가 신규 등록돼 최근의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중고차 수출은 같은기간 2만4,000대를 기록해 역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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