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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귀재' 박병무씨 우리스팩에 합류


'인수합병(M&A)의 귀재'로 알려진 박병무(사진) 전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 사장이 우리투자증권 스팩에서 자신의 M&A 노하우를 발휘한다. 우리투자증권은 9일 우리기업인수목적1호(우리스팩1호)가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스팩1호에는 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함과 동시에 엔씨소프트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박 전 사장이 사외이사로 영입됐다. 박 전 사장은 지난 1988년부터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M&A, 기업관리ㆍ분쟁, 자본시장 업무 등을 주로 맡아왔다. 1990년대 중반 한화종합금융에 경영권 분쟁이 일어났을 때 사모전환사채를 국내에 소개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으며 제일은행ㆍ한일은행ㆍ쌍용증권 등 굵직굵직한 M&A에 참여해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박 전 사장은 또 뉴브리지캐피탈 고문과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 사장, 하나로텔레콤 사장 등을 역임하며 기업경영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우리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박 전 사장의 다양한 M&A 경력과 법률지식이 우리스팩1호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스팩1호는 이병훈 대표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M&A와 관련해 풍부한 경력을 가졌으며 오는 5월 주당 예정가격 1만5,000원(총 450억원 규모)에 공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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