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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하락장 베팅?… 貸株거래 급증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대주(貸株) 잔고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공매도 금지 후 500만원까지 급감했던 대주 잔고가 지난 16일 183억원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주는 공매도의 한 방식으로 개인들이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되사 갚고 차익을 챙기는 것을 말한다. 결국 대주 잔고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지난 7월 말 440억원대까지 치솟았던 대주잔고는 8월 10일 공매도 금지 이후 8월 120억원, 9월 23억원으로 급감하더니 10월에는 500만원 대로 자취를 거의 감췄다. 이달 들어서도 한동안 500만원 대를 유지해 오던 대주 잔고는 그러나 지난 10일 금융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식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14일 73억원으로 불었고 16일 183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업계에서는 대주 잔고가 앞으로도 더 늘어나겠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업계의 관계자는 "평소 대주거래 잔고가 300억~400억원대를 유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평균치를 찾아가는 과정인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최근 불안한 시장 상황까지 고려하면 대주거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잔고 증가가 하락장을 예상한다는 지표이기는 하지만, 개인들이 하는 대주거래 규모는 기관과 외국인 대상인 대차거래보다 매우 작은 편"이라며 "대주거래의 증가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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