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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 NID카드 사업 싸고 국내 벤처업체 '신경전'
입력2007-07-10 17:32:12
수정
2007.07.10 17:32:12
케이비테크 "작년 무산 물량 포함 2,600만장 수주"<br>하이스마텍 "우리가 따낸 물량 넘어간것 아니다"
泰 NID카드 사업 싸고 국내 벤처업체 '신경전'
케이비테크 "작년 무산 물량 포함 2,600만장 수주"하이스마텍 "우리가 따낸 물량 넘어간것 아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자주민증(NID)카드 사업을 둘러싸고 국내 벤처 업체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9일 케이비테크가 태국정부의 NID사업 입찰에 참여해 내년까지 총 2,600만장의 스마트카드 공급권을 수주했다고 발표하면서부터. 단순한 수주 발표로 여길 수 있었지만, 케이비테크의 경쟁사인 하이스마텍은 긴장했다.
하이스마텍은 지난해 8월 태국의 NID사업 입찰에 참여해 1,300만장(124억원 규모)의 스마트카드 공급을 따냈지만, 본 계약 체결을 열흘 정도 남겨놓고 태국의 쿠데타 발생으로 수주이행이 현재까지 흐지부지된 상태였기 때문.
특히 케이비테크가 ‘수주 물량인 2,600만장에는 하이스마텍이 수주키로 했다가 사실상 무산된 1,300만장이 포함됐다’고 확인하면서 하이스마텍이 발끈한 것이다.
하이스마텍 관계자는 “낙찰을 무효화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만큼 계속 태국 정부측에 수주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며 “태국정부가 우리측 주장에 미온적인 반응으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이런 소식이 들려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확인해 본 바로는 케이비테크는 이번 입찰물량을 따낸 것일 뿐 우리가 지난해 수주한 1,300만장이 케이비테크에게 넘어간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태국의 NID사업은 IC칩을 내장한 주민등록증을 발급하는 것으로, 태국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스마트카드 공급과 관련해 매년 일정 규모씩 입찰을 실시하고 있다.
케이비테크와 하이스마텍은 외주 생산된 IC칩에 운영시스템(OS)을 넣어 스마트카드에 삽입한 형태로 납품하는 스마트카드 OS업체다.
하이스마텍 관계자는 “이번 2,600만장 입찰에 우리가 불참한 이유는 기술적 하자나 지난해 낙찰 건이 이행되지 않은 탓이 아니라 외주 생산되는 IC칩과 스마트카드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며 “향후 NID사업의 추가 입찰에는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비테크의 이번 수주 물량에 대한 본 계약은 이 달 30일 체결할 예정이라고 케이비테크 측은 밝혔다.
입력시간 : 2007/07/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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