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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인기, 대용량·다기능화 제품 붐

김치냉장고 인기, 대용량·다기능화 제품 붐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는 김치냉장고가 가을 성수기를 맞아 점차 대용량화, 다기능화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국내 처음으로 냉동기능을 채용한 130~ 200ℓ짜리 3개 신형 모델을 내놓았고 대우전자도 위로 여는 개폐식과 앞으로 당겨 여는 서랍식을 결합한 콤비타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KS마크를 획득한 것을 계기로 71~172ℓ급 9개 모델을 시장에 내놓고 아파트 주방에 붙박이식으로 채용될 수 있는 빌트인방식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국내 최대 용량의 175ℓ급 김치냉장고를 출시하고 있는 동양매직은 참숯 및 천연 옥성분의 용기를 채택, 향균 및 탈취효과를 대폭 개선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김치냉장고의 용도가 단순히 김치보관용에서 육류·과일·채소 등 모든 신선식품을 보관하는 것으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용량을 키우고 편의성과 성능을 향상시킨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5년 만도공조가 처음 출시해 첫선을 보인 김치냉장고는 전형적인 틈새 상품이다. 개발 및 제조과정에서 특별한 첨단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면서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어 갈수록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김치냉장고의 보급률이 지난해까지 6.7%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지난 5년동안 누적판매대수인 100만여대가 팔려 보급률이 13%대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최근 김치냉장고가 에어컨·냉장고·세탁기에 이어 4대 가전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신세대 신혼부부들에게도 인기를 끌어 빼뜨릴 수 없는 혼수품목으로 인식될 정도』라고 말했다. 가전업체들은 앞으로 국내시장뿐 아니라 일본이나 미국, 유럽지역의 현지 교민등을 상대로 수출도 강화할 예정이어서 김치냉장고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김치냉장고의 가격은 40만원대에서 12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9/20 18:3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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