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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신용대출 용도제한 폐지

산업은행은 4일부터 운영자금은 물론 시설자금에 대해서도 신용대출을 실시한다.또 일정 신용도 이상 기업에만 신용으로 대출해주던 제한도 폐지, 원칙적으로 모든 기업이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경우 대출금액의 100∼120% 이상, 중소기업은 100% 이상의 담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이러한 원칙을 폐지했다"며 "뛰어난 사업성에도 불구하고 담보가 없어 대출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는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산은은 미래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이나 기술력이 뛰어난 벤처기업들에 대한 신용대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은은 또 지금까지 신용등급 'BBB' 이상인 기업에 대해 단기운영자금과 외국환업무에 대해서만 신용여신을 해주던 제한도 폐지해 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은 자금 용도에 상관없이 신용으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운영자금 만기연장시 20% 이상을 상환해야 한다는 조항도 없애 우량기업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산은은 지난 1일부터 중소기업 특별운영자금 3,000억원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번 자금은 우량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등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조성한 중기특별운영자금 7,000억원이 소진됨에 따라 추가 조성한 것이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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