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0일 케이블TV의 UHD 방송 상용화를 선포했다. 케이블 VOD 콘텐츠 수급회사인 홈초이스가 전용채널인 유맥스(U-max)를 개국했다.
그동안 콘텐츠가 없어 집에 UHD TV를 들여놓고도 일반 HD 프로그램을 봐야 했던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유맥스는 일단 4시간 분량의 UHD 콘텐츠를 매일 5회 재방송한다.
UHD 방송 상용화는 CJ헬로비전, 티브로드, 씨앤앰, 현대HCN 등 케이블방송사(MSO)들의 합작품이다.
가전업체들도 MSO와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CJ헬로비전과 협업하고 있다. 삼성 TV를 보유한 CJ헬로비전 가입자는 스마트TV 앱 등으로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LG전자는 씨앤앰 등과 손잡았다. 셋톱박스는 UHD TV 안에 내장된 형태로 앱만 있으면 방송이 나온다.
11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UHD TV는 전 세계에서 160만5천대 팔렸다. 전체 TV 시장(2억2천518만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는 UHD TV 판매 예상치가 1천234만8천대다.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5%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에는 3천6만3천대(13.0%), 2016년 4천632만9천대(19.2%), 2017년 6천207만9천대(25.0%)로 늘어날 전망이다.
금액 기준으로도 2013년 30억1천797만 달러에서 올해는 127억3천800만 달러로 시장 규모가 4.2배나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국내 가전시장에서 UHD TV의 판매 급증세는 눈으로 확인되고 있다.
삼성이 내놓은 65인치, 55인치 커브드 UHD TV는 590만∼790만원의 고가임에도 예약판매 기간에 700대가 넘게 팔렸다.
삼성의 UHD TV 예약판매는 곡면(커브드) 비중이 90% 이상으로 압도적이다. 화면 크기도 65인치가 80%를 점한다.
LG전자도 총 7개 시리즈, 16개 모델의 울트라HD TV 신제품을 내놓고 이달 초부터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UHD와 울트라HD는 같은 개념인데 LG전자는 자사 제품에 울트라HD를 붙여 쓴다.
LG전자는 290만원인 49인치 울트라HD TV를 출시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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