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품 美·日·中시장서 고전

엔저등 여파 올들어 점유율 하락올들어 우리 기업들이 미국·중국·일본등 3대 주력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무역협회가 입수한 미국·중국·일본의 최근 수입시장 통계에 따르면 중국산과의 경쟁 심하 엔저등의 영향으로 이들 3국에서 한국산의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

일본의 경우 올 1~2월 한국산 제품수입은 2,901억엔으로 전년동기보다 24.0%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한국산의 현지 수입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기간의 5.4%에서 올해 4.4%로 하락했다.

중국은 1~2월 전체 수입이 348억8,88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었지만 한국산 수입은 33억1,897만달러로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이에 따라 한국산 제품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기간 9.7%에서 올해 9.5%로 하락했다.

아직까지 1월 통계만 집계돼 있는 미국도 1월중 전체 수입이 854억2,067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5.6% 감소한 반면 한국산 수입은 27억5,552만달러로 1.3%나 줄어 한국산 점유율이 지난해 1월 3.4%에서 3.2%로 떨어졌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들 통계는 대상기간이 짧은 만큼 올들어 한국산 제품의 경쟁력 증감 여부를 판단하기는 아직 어렵다"며 "다만 점유율은 경쟁력을 나타내는 척도이기 때문에 최근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