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실적개선 기대감에 5만원을 돌파했다. 키움증권은 25일 “국제 여객 부문의 높은 성장세가 국내 여객 부문과 화물 부문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며 “유가와 환율 등 외부 변수가 우호적으로 변해가고 있어 실적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병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여행객 수는 지난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21.6%씩 증가했으며 2010년까지 연평균 16.3%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중국과의 합작 화물회사 설립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하반기부터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역사상 최고 수준의 주가이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조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이 역사상 고점 부근에서 거래되고는 있지만 수익성 증가를 감안할 때 주가 재평가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6개월 목표주가로 6만2,000원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전날보다 4.73% 오른 5만2,0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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