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980선 대로 밀려났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96포인트(0.30%) 내린 1,989.15로 마감했다. 미국의 4월 서비스업 지표 부진 등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645억원, 44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950억원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2.10% 올랐고, 운수창고(1.87%), 의료정밀(1.36%), 화학(1.16%)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1.86%)를 비롯해 건설업(-1.56%), 섬유의복(-1.26%), 운송장비(-1.2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3.30% 오르며 사흘 만에 반등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뒤 "SK하이닉스는 일본의 D램 업체인 엘피다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조원에 달하는 엘피다 인수 자금 부담으로 작용해 왔던 터라 인수 포기 발표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한국전력(1.97%)과 현대중공업(1.24%), LG화학(0.83%) 등이 올랐다.
현대차(-3.20%)와 NHN(-3.14%)가 3% 넘게 빠졌고, 삼성전자(-2.93%), 기아차(-2.55%) 등 최근 많이 오른 종목들은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9개 종목 등 467곳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37곳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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