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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막오른 美대선 레이스] 하워드딘 누구인가
입력2004-01-14 00:00:00
수정
2004.01.14 00:00:00
조의준 기자
`확고한 자기 입장ㆍ솔직한 말투ㆍ거침 없는 표현….`
미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하워드 딘(56) 전 버몬트 주지사를 대변하는 말들로, 이는 곧 그의 인기 비결이기도 하다.
딘을 일약 스타로 만든 계기는 무엇보다 이라크 전쟁. 개전 초기 미국 내 높은 전쟁 지지 여론에도 불구하고 딘은 “전쟁의 명분이 없다”며 반전의 목소리를 분명히 냈다. 돌출행동으로 간주되기도 했던 이러한 그의 소신은 그러나 이라크 사태로 미국이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많은 지지를 얻기 시작했고, 그의 인기는 지금 이어지고 있다. 이라크 재건 사업 수주에 반전 국가들을 배제하며 논란을 일으켰던 부시의 정책에 대해서도 `어리석다`며 노골적으로 비판, 유권자들로 하여금 `시원스럽고 자신감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의사 생활로 쌓은 덕망을 기반으로 주의회 하원의원으로 정치생활을 시작한 딘은 91년 이후 11년간 주지사로 일하면서 의료보험 문제 해결, 동성애 배우자 법적 권리 부여 등의 현안을 해결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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