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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대형공사 잇달아 수주

현대건설이 최근 국내 대형 공공공사를 잇달아 수주, 경영정상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LG건설ㆍ동양고속건설 등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3,534억원 규모의 `광양항 3단계 2차 컨테이너 터미널축조공사` 입찰 설계심의에서 95.5점을 받아 경쟁사인 대우컨소시엄을 2.01점차로 앞질렀다고 5일 밝혔다. 발주처인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이달 중순 이번 사업의 최종가격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공사는 설계심의점수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안입찰방식으로 발주된 만큼 현대컨소시엄의 수주가 확실하다는 게 현대측의 설명. 현대건설은 지난 3일 수주한 신고리 원전 1~2호기 주설비공사에 이어 광양 터미널공사를 수주할 경우 이달에만 4,672억원(컨소시엄중 현대건설 지분)의 수주를 올리는 셈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국내 공공공사 수주실적은 1조9,0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6,832억원)보다 13%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대형건설 공사를 연이어 따내 임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졌다”며 “조만간 발주될 신고리원전3~4호기와 선월성원전의 주설비공사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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