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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과 Q&A] “이탈리아 쇼크, 포괄적 해결 방안이 빨리 나오는 계기가 될 수도”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7% 를 넘어서며 유로존 위기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증시는 물론 국내증시도 급락하고 있다. 그리스와 달리 이탈리아 위기는 규모가 크고 다른 국가로 전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제2의 리만사태가 연출 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 애널리스트와 유로존 문제와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가 유럽발 위기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A. 어찌 보면 포괄적인 해결 방안이 빨리 나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리스와 달리 이탈리아는 규모가 있어 시간을 끌수록 위험하다. 이번 기회에 모든 유럽 재정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는 자세로 유럽국가들이 적극 나설 것이다. Q. 이탈리아 국채금리 상승의 원인은? A. 총리 사퇴 수용 소식에도 불구 아직 이탈리아 정치적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고 결정적으로 유럽 최대 선물거래청산기관인 LCH Clearnet이 이탈리아 국채에 대한 증거금을 인상해 금리가 크게 올랐다. 증거금을 올렸다는 것은 그만큼 담보로서 가치가 훼손 됐다는 거다. 여기에 유럽 금융기관의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위험자산 매각이 겹쳤기 때문이다. Q. 이탈리아 문제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은? A. 시간을 끌수록 심각해 진다. 유럽에서도 빠른 대응으로 맞설 것으로 본다.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이탈리아도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하는 상황까지 갈 것이다. 이 경우 스페인도 장담할 수 없고 프랑스까지 불똥이 튈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될 경우 제 2의 리만 사태로 확산될 수 있다. Q. 현재까지 유럽의 대응방안은 적절하다 보나? A. 지금까지의 대응으로는 어렵다. 유로존이 보다 강력한 카드를 꺼내야 한다. 국제적 공조도 필요하다. 이탈리아도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강력한 재정 감축안을 만들어야 한다. 또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거절했던 500억 유로 규모의 국제통화기금(IMF) 자금 지원도 다시 고려해봐야 한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시장에서 채권 매입을 강화하는 등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 Q.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A. 당장은 오늘과 같이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다. 하지만 독일 증시가 지난 8~9월의 폭락과 달리 전일 2%대 하락에 그친 점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 그만큼 유럽의 대응이 강할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 ECB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CB는 전일 이탈리아 국채를 공격적으로 매입하기 시작했다. 국내 증시도 변동성에 노출되는 것은 불가피 하지만 이전 저점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다. Q. 유럽 외에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만한 대외 변수는? A. 최근 잠잠했던 미국에서 경기부양 방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또 유럽지원 여부를 놓고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에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보여 이 부분도 주목해야 한다. Q. 오늘 옵션 만기일인데 ? A. 영향은 있겠지만 크지는 않을 거 같다. 옵션연계 관련해서 2,000억원 정도의 매물이 나올 수 있다. 장중인지 장 막판인지가 관건이다. 현재 외국인이 많이 팔고 있다. 다행히 속도가 줄고 있지만 계속 지켜 봐야 한다. Q. 공매도도 오늘부터 허용되는데? A. 대차거래 등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주식시장이 많이 밀려 파괴력은 2,200선에서 내려오는 것 보다 약할 것이다. Q. 투자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하나? A. 줄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탈리아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지켜볼 여유가 필요하다. 대책이 빨리 나오면 오히려 12월 달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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