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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중국銀 공조 강화

수출결제자금 공여한도 확대등외환은행이 내달 1일부터 중국은행(Bank of China)으로부터 수출관련 결제자금 및 일반자금 공여한도를 각각 수천만 달러씩 제공받고 중국은행 서울지점의 여유자금을 예치 받기로 하는 등 공조체제를 대폭 강화한다. 외환은행 고위관계자는 17일 "지난해 말 포괄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중국은행측과의 협의를 통해 자금공여 한도의 설정과 자금거래의 확대, 월드컵 관람 중국 관광객에 대한 공동 홍보 등 다각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협의에서 중국은행은 우선 내달부터 외환은행에 수출관련 결제자금과 일반자금 공여한도를 각각 수천만 달러씩 제공한 뒤 향후 거래 추이에 따라 점차 한도를 증액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국은행 서울지점이 영업활동과 관련해 발생하는 여유자금을 외환은행에 예치하는 등 앞으로 두 은행간 자금거래시 외환은행을 적극 이용하기로 했으며, 외환송금의 사후관리 강화 및 신속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직원을 충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두 은행은 또한 중국은행 본점의 기업금융부 내에 한국 전담데스크를 설치해 외환은행 베이징지점과 긴밀한 업무협조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중국은행 직원이 외환은행을 주 2~3회씩 방문해 상호 정보제공 및 업무추진 진행상황 점검 등의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두 은행은 이밖에도 2002년 월드컵 경기 관람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의 편의도모를 위해 획기적인 공동 마케팅 및 홍보활동 방안을 오는 3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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