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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서경 벤처히트상품] '벤처코리아' 우뚝

10개 업체중 1곳이 세계최고 기술력 보유서울 수출전환기업 올 실적 318%증가 벤처기업에게 올 한해는 그야말로 암울한 시기였다. 끊이지 않는 벤처관련 비리사건으로 시장에서 신뢰를 상실했고 벤처캐피털 등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으면서 수많은 기업이 문을 닫아야만 했다. 최근에는 경기 침체의 여파까지 겹쳐 한마디로 사면초가의 신세를 면치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별은 어두울수록 더욱 그 빛을 발하는 법이라고 했던가. 이러한 위기속에서도 상당수 유망 벤처기업들은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시장 개척이라는 창과 방패로 어둠을 헤쳐 나가고 있다. 벤처의 기술개발에 대한 집념은 대단한 것이다. 지난 8월 중소기업청에서 발표한 벤처기업 실태조사 결과는 이러한 경향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 조사에서 벤처기업들의 절반 이상인 51%가 자체 기술력이 세계 최고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것은 지난해 44%보다 7% 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10개 업체중 1곳은 세계 유일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어 이들의 기술 개발에 대한 노력이 얼마나 높은 지를 알 수 있다. 실제로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이나 셋톱박스, MP3플레이어, 반도체 소자등 부품에서 완성품 제품에 이르기까지 국내 벤처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품목은 여지 없이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기EL과 무선 분야 등 최첨단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 세계적인 업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해외시장에 대한 공략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전까지 내수시장에 머물러 있던 벤처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서울지역 기업가운데 내수에서 수출기업으로 전환한 업체들의 실적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139개 수출전환기업이 올해 해외시장에서 거둔 실적은 약 5,500만달러. 지난해보다 무려 318%나 증가한 수치다. 넥스트웨이와 같은 MP3업체는 미국의 아마존에서 한달만에 판매 1위를 달성하고 독일과 4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급성장을 보이기도 했다. 물은 고이면 ?는다. 이러한 이치를 잘 알고 있는 벤처기업이기에 이들은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과 성능 향상을 위한 투자는 그래서 벤처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요조건이자 충분조건이 된다. 예전에는 일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했던 신제품 개발주기?빠르면 석달, 늦어도 6개월로 빨라진 것이나 셋톱박스 업체가 DVR시장으로 진입하는 등과 같은 영역파괴 현상은 바로 이러한 경향을 대변해 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 업체인 인포핸드의 한 관계자는 "요즘 제품 하나의 생명은 석달이면 족하고 그 이상을 가는 것은 경쟁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지적하고 "빛의 속도로 변하는 세상이니 만큼 기업도 그에 걸맞는 변신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성장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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