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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낙수효과' 기대감 커진다


최근 대형주 위주로 이뤄지던 매수세가 중소형주로 확산되면서 ‘낙수(Trickle down)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대형주가 단기 급등하면서 투자 매력이 약화된 반면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당분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중소형 종목 위주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6포인트(0.72%) 내린 1,932.44에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특히 대형주는 이날 0.85%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주목할 점은 이날의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실제로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는 각각 0.07%, 0.13% 소폭 상승하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포인트(0.61%) 오른 478.40에 거래를 마치며 최근 사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급등장에 대형주 위주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덜했던 중소형 종목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ㆍ미국ㆍ유럽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외국인들이 대형주 위주의 쇼핑에 나섰지만 정책이 현실화 되지 않을 경우 외국인들은 언제든지 대형주에서 자금을 빼낼 가능성이 높다”며 “반면 글로벌 경기 이벤트에 영향을 덜 받는 중소형주들은 조정장이나 약세장에서도 실적만 받쳐주면 선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근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중소형주 업종은 대형주보다는 오름폭이 덜하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형주는 대외 변수에 따라 급등락이 반복되지만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관은 최근 한달 간 하루를 제외하고 중형주를 순매수했으며 그 규모도 3,475억원에 달한다.

각종 지표도 중소형주 상승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대비 코스피 지수의 비율은 현재 4.09배로 코스피의 강세가 꺾이고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선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코스피/코스닥 비율이 4배를 넘어서면 코스닥 강세로 전환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게다가 현재 코스닥 지수가 단기 강세장의 기본 요건인 20일 이동평균선(470포인트)을 돌파한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LIG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지기호 LIG 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이동 평균선과 코스피/코스닥 배율 등의 데이터를 근거로 보면 코스닥의 단기 강세가 전망된다”며 “이번 주 혹은 다음주까지 상대적으로 코스닥이 강세를 지속해 500포인트 수준까지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경기 민감도가 낮으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중소형주 위주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한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차등 실적 기대주에 편승할 수 있는 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9월 이후 애플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인터플렉스, 이라이콤, 코리아써키트 등의 스마트폰 부품주를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탄탄한 재무구조에 글로벌 밸류 체인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동차 부품업체인 평화정공을 추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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