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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파 상계점 올 매출 12%급증

◎인근 백화점 연쇄부도·동정구매 힘입어미도파백화점(대표 한진유)은 상계점을 중심으로 영업을 활성화시키며 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올들어 지난 5월말현재까지 미도파상계점 매출실적은 1천6백99억6백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불황이 심화되면서 대다수 백화점들은 매출이 전년에 비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도파상계점은 매출신장률이 서울 강북지역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계점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주변 상권환경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부도를 낸 건영백화점 노원점의 고객이 상계점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을 비롯, 최근 유일한 경쟁상대였던 한신코아 노원점 역시 부도로 상계점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 미도파 직원들도 최근 어려움에 봉착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조가 앞장서 자발적으로 휴일을 반납하는 등 연중무휴영업과 임금동결을 결의하는 등 어느때 보다도 활발한 영업활동를 전개하고 있다. 미도파를 아끼는 고객들의 동정구매도 큰폭의 매출증가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도파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상계점 영업이 향후 미도파 존망의 지침이 되고 있는 만큼 전 직원이 나서서 상계점 영업신장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도파백화점은 상계점 이외에도 청량리점·명동점·춘천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 점포도 최근 영업이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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