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8월 현대카드는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3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매년 최대 9명의 한국인 인턴을 채용해 글로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6개월 후 현대카드는 제1기 글로벌 인턴 채용을 진행했고 무려 150여명이 지원했다. 서류심사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선발된 9명은 전세계 예비 미술전문가들이 운집한 MoMA에서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맛보았다.
현대카드는 대학생들에게 글로벌 기업에서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현대카드 글로벌 인턴십 2012'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에 진행했던 1기 글로벌 인턴십을 확장한 것으로 대상기업과 파견인원이 늘었다.
현대카드는 이번에 총 5개 글로벌 기업에 인턴을 파견한다. GE캐피탈ㆍ산탄데르ㆍMoMAㆍ크리스티ㆍ겐슬러 등 하나 같이 해당 분야의 글로벌 톱 기업들이다. 각 기업별로 총 6~10주간 진행되는데 대한민국 국적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내년 상반기에 실시될 MoMA 인턴십까지 감안하면 신청자 중 총 20명 이상을 선정한다. 선발된 대학생에게는 인턴십 참가자격과 함께 대상지역 왕복 항공료와 소정의 체제비가 지원된다.
현대카드가 인턴십 규모를 확대한 것은 1기 인턴십에서 확인한 성과가 배경이 됐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1기 인턴십 파견지였던 MoMA는 전세계 미술학도들이 꿈꾸는 곳으로 국내 예비 미술전문가들의 관심이 폭발적인 것을 당연한 일이었다"며 "파트너인 MoMA도 역량을 갖춘 한국인턴을 선발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해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MoMA 인턴십에 참가한 류민정(27)씨는 "세계 최고의 미술관 중 하나인 MoMA에서 평소 직접 접하기 힘든 미술작품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평소 관심이 많았던 미술관 업무를 직접 경험한 것은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인턴십 채용 과정에 참가를 원하는 대학생들은 9월17일부터 10월5일까지 현대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최종 합격자는 해당 글로벌 기업의 심사를 거쳐 11월9일에 발표되며 실제 인턴십은 2013년 1월부터 시작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